구독자 여러분, 잘 지내셨는지요? 한 달 간의 겨울방학을 마치고 돌아온 ixi입니다.
돌이켜 보면 '메타버스'라는 단어는 'xR', '실감' 등 우리들이 ixi를 처음 시작할 때 썼던 단어들을 모조리 집어 삼켜버렸습니다. 이게 저희에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판단할 새도 없었죠. 그런데 '메타버스'라 불리는 차세대 온라인 미디어 환경에 대한 관심이 전례없이 높아진 와중에도 정작 그 안에서의 스토리 경험, 엔터테인먼트 경험의 변화에 대해서는 기이할 정도로 무관심 한 듯한 주변 반응을 보면서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새로운 스토리 경험을 찾아내고 공유하고자 했던 우리가 정작 지금의 변화로부터 동 떨어져 있는 건 아닐까 하는, 혹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한 달 새 답을 찾은 건 아니지만 적어도 좀 더 유연하게 움직이는 게 좋겠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우리가 답을 미리 정해놓고 사람들이 와주길 기다리거나 마치 선교사처럼 우리만의 확신을 전파하려고 애쓰기보다는, 여기저기서 벌어지는 다양한 변화들을 배우러 다니고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나보는 게 지금 우리들에겐 훨씬 가치 있는 일일 것 같아서입니다.
그리하여 ixi 시즌 2는 다음과 같이 변화할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