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문화발전소에서 주최하고, 기어이가 주관하는 ‘가상이상 시즌2’는 신촌문화발전소에서 5월 12일부터 5월 28일까지 3주간 매주 목-금-토요일에 진행됩니다. 운영시간 및 티켓 가격 등이 작품에 따라 조금씩 다르니 자세한 내용은 내일(4월 27일) 정식 오픈하는 인터파크 예매 페이지에서 꼭 확인하시고 방문 계획을 짜주시면 좋겠습니다.
작년 가상이상을 찾아주셨던 많은 분들이 한국어로 된 작품에 훨씬 더 큰 몰입도와 만족도를 보였던 것에 착안하여 이번 ‘가상이상 시즌2’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되도록이면 한국어로 경험하실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이번 전시를 위해 기어이가 직접 2편의 작품에 대해 한글 더빙을 진행했고 아예 해외 VR 이머시브 연극을 라이센스하여 한국어 버젼으로 제공하는 작품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는 ‘가상이상 시즌2’를 채우고 있는 작품 소개를 간략히 해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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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 버드(Paper Birds) 한국어 버전 최초 공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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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 작품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익히 들었을 <글루미 아이즈(Gloomy Eyes)>, <지상 최대의 쇼(The Great Hoax: Moon Landing)> 등의 작품을 만들어온 3DAR과 <나무(Namoo)>, <바바야가(Baba Yaga)>, <크로우(Crow: The Legend)> 등을 만든 바오밥 스튜디오(Baobab Studios)가 공동제작한 <페이퍼 버드> 한국어 버전을 ‘가상이상 시즌2’에서 최초 공개합니다.
이미 ixi에서 <페이퍼 버드>의 감독인 헤르만 엘러와의 인터뷰와 김종민 프로듀서님의 리뷰를 공개한 적이 있는데요. 작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해당 페이지에서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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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 버드> 한국어 버전 녹음 중인 모습 — 직접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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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이 길면 뭔가 수상하다는 말이 있죠. 수식어가 필요 없는 작품이라는 말입니다. 게다가 한국어로 감상할 수 있다니! 베테랑 성우들의 녹음으로 더욱 유익해진 <페이퍼 버드>를 ‘가상이상 시즌2’에서 누구보다 빨리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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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Genesis) 한국어 버전 최초 공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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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스틸컷 — Faber Courtial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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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역사 전체를 하루로 줄인다면 어떻게 될까요? 47억만 년의 세월을 24시간으로 축소한다면요?”
작품의 도입부에 등장하는 짧지만 흥미로운 두 문장은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해 보입니다.
<제네시스>의 제작사 Faber Courtial은 사실에 기반한 디테일하고 강렬한 작품을 만들어냅니다. 전작 <퍼스트 스텝(1st Step)>, <세컨드 스텝(2nd Step)> 또한 지구와 달, 우주 등을 소재로 한 경이로운 작품이었는데요.
특히 이들은 6축 경험으로 해야 더 몰입적일 수 있을법한 소재와 비주얼을 가진 작품을 퀘스트2와 같은 모바일 헤드셋에서 구동할 수 있게 만들어 접근성을 높이기까지 했습니다. 이번 ‘가상이상 시즌2’ 선정작 중 유일한 360VR이지만, 전반적인 경험이나 전개에 전혀 아쉬움이 없습니다.
<제네시스>에 따르면 우리 인간은 영원의 마지막 순간에, 우주의 우연으로 탄생한 존재라고 하는데… 그 이유가 궁금하시죠? 이 작품도 한국어 버전으로 감상이 가능하니 마음 편하게 ‘가상이상 시즌2’로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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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 폴로(Marco & Polo Go Rou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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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 폴로> 스틸컷 — Diversion Cinem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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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의 생일 아침, 집안의 모든 물건과 가구들이 테이프와 끈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부엌 식탁 한 가운데 애인 폴로가 만든 케이크가 보이고요. 이 젊은 커플의 일상적인 아침 풍경은 둘만의 세상에 금이 가기 시작하면서 초현실적인 국면을 맞이하게 됩니다.
어느 관계에서나 있는 묘한 감정과 기류의 변화 등을 두 사람을 둘러 싸고 있는 공간을 활용해 느끼게 하는 작품으로 연극적이면서 이머시브한 독특한 매력이 있는 <마르코 & 폴로>입니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작품이기도 한데요. 이번 전시에서는 영어와 프랑스어로만 감상할 수 있지만,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아쉬움을 상쇄시켜 주는 것 같습니다.
작년 ixi에 최민혁 감독님이 이 작품에 대한 리뷰를 쓰기도 했습니다.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되어 있으니 작품이 궁금하신 분들은 ‘가상이상 시즌2’에서 직접 경험하신 뒤 읽어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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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레스피트(The Severance Theory: Welcome to Respite) - 공식 라이센스 한국 캐스트 공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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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레스피트> 스틸컷 — Ferryman Collective VR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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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성 정체 장애(DID)를 겪는 아이와 그 부모가 등장하는 공연으로, 배우 2인은 엄마와 아빠의 역할을, 관객들은 알렉스(주인공), 다른인격(관찰자) 역할을 맡는 VR 이머시브 연극 작품입니다.
별다른 사전 교육과 장치 없이 기본 설정과 참여만으로도 관객은 혼란스러운 상황들을 겪으며 자연스레 극에 녹아들게 되는 영리한 구성으로, 저는 작년 이 작품을 체험하고 너무 재밌어 홀리듯 ixi에 리뷰를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웰컴 투 레스피트>를 한국어 버전으로 체험하실 수 있다는 것인데요. 한국 운영진과 배우들이 지금 한창 연습 중인 이 따끈따끈한 공연을 볼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관객은 회차 당 오프라인 5명, 온라인 5명 등 총 10명까지만 들어올 수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가상이상 인스타그램 계정을 주시해주시고, 바로 내일인 4월 27일(수) 인터파크 티켓 예매 페이지로 오픈런 부탁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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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오브 디스턴스(The Book of Distance) - 한국어 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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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오브 디스턴스> 스틸컷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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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ixi 선정 올해의 xR경험 1위인 <북 오브 디스턴스>를 다시 볼 기회입니다. 물론 시중의 VR 플랫폼에서 무료로 경험하실 수도 있지만, 여러 사람들과 동시에 감상하고 소감을 나누는 것도 몰입 경험의 한 방식이 아닐까 싶네요.
아래 ‘2020년 올해의 xR경험 선정’에 참여하신 익명의 ixi 구독자 분의 울림 있는 코멘트처럼 체험 직후 여러 의견을 나누는 것이 VR 오프라인 전시에선 특히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완성도가 매우 높은 수작. 스토리는 울림이 있었고, 경험이 매끄러웠으며, 톤앤매너와 디자인 컨셉도 잘 어우러졌다. 디자인 측면에서 러프한 느낌을 주는 로우폴리 텍스쳐와 직접 스캔한 고사양의 리얼리스틱한 질감이 어우러져 체험을 더 입체적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작품은 히로시마 원폭과 관련된 개인적인 경험을 일본계 감독의 입장에서 그려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는 불편할 수 있지만, 인터랙션 경험 연출 방식이 교과서적으로 회자되는 작품이기 때문에 소재적인 불편함을 불구하고 소개하게 되었다는 점을 감안하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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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 스틸컷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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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고 따듯한 상상력의 소유자 이토 케이스케 감독의 VR 3부작 첫 단추인 <페더>입니다.
VR 작품의 특성 상 많은 경험이 없으면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체험자의 인터랙션이 필요한 곳에서 방법을 몰라 해결하지 못하기도 하는데, <페더>는 흠 잡을 곳 없는 깔끔한 연출과 구성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어 반갑고, 친절한 작품입니다.
전시 준비로 모두가 정신없는 지금, '가상이상' 마케팅 담당자님께 <페더>의 한 줄 코멘트를 요청 드렸습니다.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되어 소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경험은…”
일이 바쁘신지 문장을 끝 맺지 않으셨는데요, 이 뒷부분을 채워주실 구독자와 관객을 찾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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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과 좀 더 편하게, 그리고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기 위해 저희도 '디스코드' 채널을 오픈했습니다. ixi에 대한, 가상이상에 대한, 기어이에 대한, 혹은 그 밖에 이머시브하고 인터랙티브한 모든 경험들에게 대해 편하게 얘기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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