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의 ixi 담당자 최수영입니다. 지난 8월, ixi는 미드저니를 소개드리며 '창작에 진짜 도움이 되는 이미지 생성 도구가 나온 것 같다'는 말을 드린 바 있습니다. 비단 저희뿐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달리(Dall-E)-미드저니-스테이블 디퓨전으로 대표되는 '텍스트 기반 이미지 자동생성(Text2image)' 서비스에 주목했고 엄청나게 많은 결과물들이 쏟아져 나왔으며, 쓰는 사람이 많을수록 발전하는 AI의 특성 상 각 생성 프로그램들도 그 사이 엄청나게 발전했습니다. 아직 6개월도 안 지났는데 이미 AI가 만든 창작물에 저작권이 인정될 수 있느냐 논쟁도 있었고 급기야 한국저작권위원회는 AI를 이용한 창작물이 저작권 등록대상이 될 수 없다는 공지를 올려놓은 상태입니다. 

저희 역시 이 트렌드의 수혜자 중 하나입니다. 저희는 '파인드 윌리' 제작과정에서 미드저니로 생성한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컨셉아트 뿐 아니라 본편 내에도 삽입했고, 포스터 및 신입사원 웰컴키트 제작에도 사용했습니다. 이 이미지 생성 도구가 창작자들을 도와주는 도구냐, 아니면 창작자들의 일을 빼앗아 가는 도구냐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쟁이 계속 되리라 생각합니다만 적어도 저희는 이 도구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개발 중인 다음 단계의 이미지 생성 도구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최근 업데이트 된 이미지 생성 분야의 사례들을 간단히 소개드립니다. 

우선 미드저니와 스테이블 디퓨젼이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11월 미드저니는 V4로 업그레이드 되었고 표현력이 훨씬 막강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V3 버젼과 V4 버젼의 차이를 비교한 내용 참조) 스테이블 디퓨전도 2.0 버젼을 발표했는데, 건축 및 프로덕션 디자인 분야에서 활용가치가 높아졌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 서비스가 출시됐습니다. 카카오브레인이 개발한 'B^Discover'입니다. 한국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어 텍스트 입력이 안되고 영어로만 가능하다는 점은 다소 아쉽지만 멀지 않은 미래에 한국어 기반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추가해 주리라 기대해 봅니다.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 기법을 활용한 검색엔진 서비스도 등장했습니다. 기존 검색엔진이 지난 20여 년 간 큰 발전 없이 키워드 검색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면 메타포(Metaphor)라는 서비스는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 서비스에서 많이 쓰는 프롬프트 방식을 웹 검색에 도입했다고 합니다. 이 방식이 얼마나 더 효율적일지는 좀 더 써봐야 알 것 같습니다. 

엔비디아는 텍스트 기반으로 3차원 모델을 생성하는 도구 Magic3D를 공개 했습니다. XR 콘텐츠를 제작하는 입장에서 2D 이미지가 자동 생성 되는 것과 3D 모델이 자동 생성되는 건 말 그대로 차원이 다른 이야기죠.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도 엔비디아 등의 R&D 발표 이후 1~2년 내 범용화 된 것을 보면 머지 않아 텍스트로 3D 모델을 생성하게 되는 작업환경을 꿈꾸게 됩니다. 이미 Scenario AI라는 게임에셋을 자동 생성해준다는 서비스가 12월 런칭을 발표한 상태입니다.

우리는 놀랄 준비가 되어 있고, 기꺼이 활용할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와만 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