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시장을 이끌고 있는 Oculus의 지원 프로그램 중에는 <VR for Good>이라는 부문이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강한 임팩트를 줄 수 있는 VR 다큐멘터리 작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데, “우리가 만들 수 있는 차이는 가상이 아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습니다. 경험의 미디어로서 XR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영향력의 가능성은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죠. <ixi>에서도 곧 이 분야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시작하게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에 앞서 소개하고 싶은 인터뷰 기사가 있습니다. [XRMUST] 경계를 넘나드는 <쿠순다> 제작기 이머시브 다큐멘터리 장르는 VR 콘텐츠 제작이 활발해진 이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012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공개되어 VR 매체의 가능성을 알린 작품 <로스 엔젤레스의 거지(Hunger in Los Angeles)> 역시 이머시브 다큐멘터리였죠. 그 이후에도 <시리아 프로젝트(Syria Project)>, <에베레스트(Everest VR)>, <2번 피고인 월터 시슬루 (Accused #2: Walter Sisulu)>, 그리고 인공위성으로 카메라를 보내 생생한 지구 밖 풍경을 보여주고 있는 <우주 탐험대 (Space Explorers: the ISS Experience)>까지 많은 작품들이 지속적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ixi> 애독자라면 모두 읽으셨겠지만 지지난호에 소개되었던 김진아 감독님의 <동두천(Bloodless)>과 <소요산(Tearless)> 역시 이머시브 다큐멘터리의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이머시브 다큐멘터리 작품 중 주목해봐야할 작품이 바로 나우히어 미디어 (Nowhere Media)의<쿠순다(Kusunda)>입니다. 이 작품은 프리미어 되었던 트라이베카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가야트리 파라메슈와룬(Gayatri Parameswaran)과 펠릭스 개디케(Felix Gaedtke) 듀오로 활동하고 있는 나우히어 미디어는 전작 <홈 애프터 워(Home After War)>로도 많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준 바 있습니다. 두 작품 모두 한국에서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비욘드리얼리티 섹션에서 소개되었습니다. 예전에 말씀드린 대로 <ixi>는 글로벌 XR 매거진 <XRMUST>와 기사제휴를 하고 있습니다. <쿠순다>가 세계 최초 공개되었던 트라이베카 영화제 직전 <XRMUST>와 진행한 인터뷰를 번역하여 소개합니다. 아직 작품이 플랫폼에 올라오지 않아서 ‘비욘드 리얼리티’ 전시에서 경험해보시지 못한 분들은 조금 기다리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아참! 저번 호에서 공지해드린 것처럼 이번 호부터 뉴스레터를 통해서 기사가 먼저 공개됩니다. 미디엄에서는 일주일 후부터 이 기사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뉴스레터 구독해주시고, 주변에도 널리 알려주세요! 더 읽을 거리 2019년 FMX에서 진행했던 가야트리(Gayatri Parameswaran) 감독의 인터뷰입니다. <홈 애프터 워(Home After War)>를 만들면서 경험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들려 주고 있습니다. 특히 다큐멘터리 장르의 다소 ‘따분할 수 있는 주제’가 XR 미디어를 만나면서 ‘섹시’해질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부분이 많이 와 닿습니다. 어떤 문제든 ‘나의 문제’일 때 가장 진지해질 수 있는 거니까요. 아쉽지만 한글 자막이 제공되지는 않네요. News & Upcoming 베니스 영화제가 개최됩니다. 올해도 역시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다양한 작품과 이벤트로 전세계 영화팬들, 그리고 XR 콘텐츠 팬들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새로운 작가들과 작품들이 베니스 VR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전 부문 통틀어서 김진아 감독님의 <소요산(Tearless)>만 유일하게 공식 초청을 받았네요. 김진아 감독님과 진행한 <ixi> 인터뷰를 함께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한국에 계신 분들은 VRCHAT, Oculus Store, HTC Vive 등 다양한 채널로 영화제에 접속해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전체 선정작 정보는 여기에서. 배지 예약은 여기에서. 저렴하지는 않지만, 실제로 베니스 영화제에 다녀오신 분들은 이게 얼마나 저렴한 지 아실 거예요. 이번 호 인터뷰 내용과 관련이 있는 컨퍼런스입니다. 저널리즘 스토리텔링의 확장에 대한 다양한 발표와 논의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안내가 늦어서 지금은 컨퍼런스 예매 기간이 끝났네요. 미리 예매하신 분들이 후기를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About ixi ixi는 xR, 혹은 실감콘텐츠에 대해 진지한 관심을 갖게 된 모든 분들을 위한 커뮤니티 미디어입니다. 그 동안 ixi의 이름으로 발간된 모든 글들은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ixi에 직접 글을 싣고 싶거나 필자를 추천해 주고 싶으시다면 언제든지 연락 부탁드립니다. editor@ixi.media |
이머시브 x 인터랙티브 콘텐츠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