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경험해봐야 할 퀄리티 VR 콘텐츠가 있나요?" 

요즘 클럽하우스에서 VR 이야기를 하다보면 종종 접하는 질문입니다. VR 게임은 꽤 본 것 같은데 그거 말고 다른 콘텐츠는 잘 모르겠다는 분들을 위해, 이번 호에서는 국내 정식 출시 된 '오큘러스 퀘스트2'를 통해 체험이 가능한 완성도 높은 스토리 중심 VR 콘텐츠, 그 중에서도 스토리에 좀 더 몰입할 수 있도록 '한글화'까지 지원하는 VR 콘텐츠를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왜 한글화 된 콘텐츠냐구요? VR 콘텐츠 시장은 아직 국내 로컬 시장이 존재하지 않기에 오큘러스 스토어, 스팀 등 글로벌 서비스에 바로 접속해야 하는 시장입니다. 그러다 보니 해외 작품의 경우 한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 이게 일반 소비자들이 VR 스토리 경험을 하는데 있어 큰 진입장벽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한글 자막을 지원하지 않는 넷플릭스 서비스를 상상해 보세요. 그랬다면 국내 넷플릭스 가입자 수가 지금처럼 빠르게 늘어날 수 있었을까요? 

특히 VR 콘텐츠의 경우는 인터랙션을 하는 동안 음성으로 상황을 알려주는 연출이 흔한 편이라 언어에 능숙하지 않다면 온전히 내용을 따라가기가 더욱 쉽지 않더라구요. 그렇기에 높은 체험 만족도를 위해서는 '한글 더빙' 혹은 '한글 자막'이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VR을 즐기고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하려면 더 많은 콘텐츠가 한글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국에서 제작되는 콘텐츠 자체가 많아지는 것도 좋겠죠^^?

이번에 소개드리는 작품 두 편 중 첫번째는 ‘2020년 ixi 올해의 xR경험’에도 뽑힌 바 있는 <북 오브 디스턴스(The Book of Distance)>입니다. 작년에 이머시브 스토리텔링 분야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작품 중 하나죠. 다음으로는 ILMxLAB의 스타워즈 세계관 시리즈 중 최신작 <스타워즈 : 갤럭시 엣지로부터의 이야기(Star Wars : Tales from the Galaxy’s Edge)>입니다. 참고로 <북 오브 디스턴스>의 경우, 오큘러스 퀘스트로 경험하기 위해서는 '오큘러스 링크'를 활용해 PC에 연결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