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알고 계시죠? 한국에서 전세계 최신 XR 콘텐츠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비욘드리얼리티"가 시작됐습니다! 비욘드리얼리티는 ixi와도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데요. ixi 멤버들이 만나게 된 계기가 바로 2019년 비욘드리얼리티였기 때문입니다. 그해 컨퍼런스 초청 연사로, 큐레이터로, 작품을 출품한 프로듀서로 한데 모여 한국에서 XR 콘텐츠에 대한 생각들, 창작에 대한 고민들을 상시적으로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 수는 없을까 고민하다 나온 결과물이 지금의 ixi인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번 호는 비욘드리얼리티와 공동으로 준비한 특집입니다. 2년 전, 한국을 직접 방문했던 <종이 새(Paper Birds)>의 공동 연출자이자 제작사 3DAR의 창업자인 헤르만 엘러(German Heller)를 비욘드리얼리티의 통역 지원을 받아 ixi가 인터뷰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비욘드리얼리티!) 이번 인터뷰는 ixi로서는 처음 시도하는 해외 창작자의 '케이스 스터디', 그리고 비욘드리얼리티에게는 올해 오프라인으로는 진행하지 못하는 '토크 이벤트'를 대체할 수 있는 동영상 콘텐츠로 양쪽 모두를 좀 더 풍성하게 만드는 데 기여하리라 생각합니다. ixi에 소개되는 인터뷰 본문에 이어 한글 자막이 더해진 동영상은 다음 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유튜브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Case Study] '종이 새' 연출자 헤르만 엘러 헤르만 엘러는 <글루미 아이즈>, <지상 최대의 쇼>, 그리고 <종이 새>를 연이어 공개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아르헨티나 기반의 스튜디오 3DAR의 설립자이자 대표, 그리고 <종이 새>의 공동연출자입니다. 우리에게 알려진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사실 3DAR는 2004년에 설립되어 거의 20년 가까이 운영되고 있는 베테랑 스튜디오이기도 합니다. 헤르만 엘러로부터 긴 시간 동안 쌓은 경험들, 그리고 쉽지만은 않았던 그간의 XR 작업에 대해 들어 봤습니다. 더 읽을 거리 📌 헤르만 엘러에게 영감을 준, 펜로즈 스튜디오(Penrose Studios) "아무래도 초기에는 Penrose의 작품을 보면서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미니어쳐 스타일 VR 작품의 출발점을 꼽자면 역시 '펜로즈 스튜디오'입니다. 저 역시 펜로즈의 '알루멧(Allumette)'을 보았을 때 6축 경험의 경이로움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아덴스 웨이크(Arden's Wake)'는 놓치면 안되는 작품입니다. 📌 오큘러스 런치패드 2021 (7월 30일 마감) "<종이 새(Paper Birds)>는 제작비 전체를 페이스북에서 제공해 주었습니다." 헤르만 엘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도 '페이스북'의 제작비 지원을 받을 수 없을까 생각하실 수 있을텐데요. 기회는 이미 열려 있습니다. 오큘러스의 교육 및 개발지원 프로그램 '오큘러스 런치패드'는 올해로 여섯번째 시즌을 맞이하는데 직접 VR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보고 싶은 창작자 혹은 그룹이라면 관심을 가져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News & Upcoming 📌 매튜 볼의 '메타버스 입문(Metaverse Primer)' 매튜 볼은 미디어 산업 분석가로 유명하던 분이었습니다. XR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거나 오히려 냉소적인 편에 가까웠죠. 그래서 그가 2020년 1월 '메타버스'라는 화두를 꺼냈을 때 저 역시 의아했더랬습니다. 네, 아직 '메타버스'라는 단어보다 '오아시스'라는 단어가 훨씬 더 대중적이었던 시절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1년 반이 지나 세상이 완전히 바뀌었죠. 매튜 볼 역시 지난 1년 반 동안 달라진, 그리고 깊어진 생각들을 정리해서 새로운 '메타버스 입문'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매튜 볼의 글을 이전에도 읽어본 분들이라면 너무 잘 아시겠지만 정말 깁니다. 하지만 시간을 들여 읽을만한 글이라고 생각하기에 여름 휴가 계획 중 하나로 넣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ixi의 '오아시스까지 한 걸음' 시리즈를 같이 읽으시면 이해에 좀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 바르요(Varjo)의 '리얼리티 클라우드(Reality Cloud)' 한국에서 핀란드 스타트업 '바르요'의 XR 헤드셋을 경험하신 분이 아직은 많지 않지만 써보셨다면 이 회사를 결코 허투루 넘겨서는 안된다는 걸 알게 되실 겁니다. 지난 연말 XR-3 공개 이후 잠잠하던 바르요가 6월 24일, '메타버스'를 언급하며 새로운 서비스를 공개했습니다. 이름하여 '리얼리티 클라우드'. 기존 바르요 헤드셋을 일종의 3D 스캐너로 활용하여 공간(그리고 그 안의 사람)을 실시간으로 캡쳐하여 클라우드 스트리밍을 통해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MS의 '홀로포테이션'을 스튜디오가 아닌 헤드셋만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고 애플이 슬쩍 맛보기로 꺼낸 라이다 스캔 기능을 이미 완성형 서비스 형태로 구현했다는 것인데요. 얼마나 효과적일지 궁금해집니다. 우선 그들이 공개한 발표영상을 참조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 About ixi ixi는 xR, 혹은 실감콘텐츠에 대해 진지한 관심을 갖게 된 모든 분들을 위한 커뮤니티 미디어입니다. 그 동안 ixi의 이름으로 발간된 모든 글들은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ixi에 직접 글을 싣고 싶거나 필자를 추천해 주고 싶으시다면 언제든지 연락 부탁드립니다. editor@ixi.med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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