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xi] 몰입을 증폭시키는, 소리

2021. 7. 20.

[ixi] 몰입을 증폭시키는, 소리

덥네요. 덥습니다. 아무리 한여름이라 해도 35도 이상으로 기온이 오르는 게 흔한 일은 아니었는데... 덕분에 동남아 해변에서나 볼 수 있던 핑크빛 석양을 좀 더 자주 보게 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만... 어쨌든 이런 무더위를 가장 아름답게 추억해보고자 한다면 역시 한여름밤의 뮤직 페스티벌을 떠올릴 수 있지 않을까요?

코로나19로 모든 뮤직 페스티벌이 멈춰버린 뒤 그 중 일부는 온라인/XR로 전환되어 '그곳'의 퍼포먼스를 '이곳'으로 옮겨오는 데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그곳'의 분위기까지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해준 사례는 여전히 찾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번 ixi는 단순한 '음악'을 넘어서 '그곳'의 공기까지 옮겨오고자 하는 공간 음향, 혹은 이머시브 사운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글을 소개합니다. 여기에 더해 '비욘드리얼리티' 콜라보 특집 2탄으로 바로 그 '그곳의 공기'를 집요하게 담아내어 그 자체를 내러티브로 승화시킨 <소요산>의 김진아 감독님 인터뷰도 담았습니다.

이번 뉴스레터에 소개되는 글을 꼼꼼히 읽기 위해서는 1시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쉽지 않죠. 하지만 이곳의 글들이 '흔치 않은 글들'이라는 걸 곧 깨닫게 되실 테고 꽤나 만족스런 1시간이 되시리라 믿습니다.

XR 콘텐츠를 위한 공간음향 (by 유현식)

유현식 컬쳐커넥션 대표는 뮤직 테크놀로지로 박사학위를 받고 올해 초까지 성결대 공연음악예술학부에서 XR 센터장을 담당하셨던 실감 음향 분야 전문가이십니다. 기존 영화/드라마 작곡 및 음반 프로듀싱 작업을 여전히 병행하면서 컬쳐커넥션을 통해 Mound XR 등 자체 실감 음향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고문은 XR 콘텐츠에 쓰이는 '실감 음향'은 도대체 무엇이 달라야 하는 지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XR 콘텐츠를 위한 공간음향' 읽으러 가기

[Beyond Reality 특집#2] 김진아 감독 인터뷰

2017년 <동두천>으로 베니스 영화제에서 Best VR Story 상을 수상하며 세상을 놀라게 했던 김진아 감독님이 미군 기지촌 여성 3부작 중 두번째 이야기 <소요산(Tearless)>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비욘드 리얼리티 섹션에 최초 공개했습니다. 충격적인 실화를 다루며 영상으로는 그 어떤 것도 재연하지 않고 사운드로 강한 인상을 전달하는 이번 작품에 대해, 그리고 전작을 포함한 전체 프로젝트에 대해 김진아 감독님과 김종민 큐레이터가 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김진아 감독 인터뷰' 읽으러 가기

더 읽을 거리

📌 Secret Sky 2021 제작기(2021.7.6)

버닝맨 2020, 선댄스영화제 2021, 그리고 Secret Sky 2021을 거치며 웹 XR 경험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액티브시어리(Active Theory)'가 얼마 전 자신들의 웹 XR 버추얼 이벤트 제작 경험담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글을 미디엄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웹 기반 버추얼 이벤트 전용 플랫폼인 '드림웨이브(Dreamwave)'에 대해서도.

News & Upcoming

📌 비욘더로드(7/23~11/28)

'슬립노모어 창작진이 선보이는 360도 감성 체험'?! 사실 아무 것도 모르지만 이 정도라면 기꺼이 낚여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기회에 '핫 플레이스'인 여의도 더 현대 서울도 가볼 수 있구요. 같이 낚입시다! 예매는 이곳

📌 Splendour XR(7/24~25)

소셜 VR 플랫폼(요즘 유행어로 '메타버스 플랫폼') '산사(Sansar)'는 아직 살아 있습니다. 작년 여름 '로스트 호라이즌'에 이어 올해는 20년 전통을 자랑하는 호주의 뮤직 페스티벌 '스플렌더 인 더 그래스'의 XR 버젼 'Splendour XR'입니다. 이번에도 DJ 중심 라인업이겠거니 했다가 헤드라이너가 '칼리드'와 '더 킬러스'인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국내에서는 '라이브네이션 코리아'를 통해서도 홍보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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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호는 2021년 8월 3일 발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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